학술토론회 © 문화체육관광부 https://www.mcst.go.kr/
한국피아르(PR)학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철민, 이하 해문홍)이 후원하는 ‘코로나19 이후 해외문화홍보 전략 학술토론회’가 최윤희 제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7월 1일(수) 오후 1시, 서울외신기자클럽(한국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청중을 최소화한 가운데 진행되며, 온라인(해문홍 누리집: kocis.go.kr)으로 생중계한다. 7월 중에는 케이티브이(KTV) 국민방송을 통해 녹화방송도 된다.
청주대 김찬석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 이후의 시대, 해외문화홍보의 새 진로를 모색한다’를 주제로 코로나19와 한국의 국제문화교류의 현황 및 과제를 진단하고, 한국문화 해외홍보와 매체(미디어) 홍보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특히 2021년이 우리나라 해외홍보의 중심인 해문홍이 개원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만큼 그동안 해문홍이 이룬 성과와 과제, 앞으로의 발전 전략도 함께 논의한다.
기조연설은 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전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가 맡아 ‘코로나19와 한국의 국제문화교류’를 주제로 발표한다.
첫 번째 분과 ‘코로나19 이후의 해외문화홍보 전략’에서는 이병종 숙명여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가 ‘코로나19 이후의 해외 미디어 홍보’를,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코로나19 이후의 해외문화홍보’를 발표한다. 이후 안톤 슐츠 컨설트 최고경영자(CEO), 김상우 와이티엔(YTN) 국제부 선임기자, 송경진 파이낸셜뉴스 글로벌이슈 센터장, 김갑수 전 주영한국문화원원장이 토론을 이어간다.
두 번째 분과 ‘한국 해외문화홍보의 현재와 미래’에서는 정원준 수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해외문화홍보원 50년의 성과와 과제, 미래’를, 고정민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가 ‘재외문화원 위상강화를 통한 해외문화홍보 전략’을 각각 발표한다. 토론에는 김유경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박진영 김포대 한류문화관광학부 교수, 유병채 해문홍 해외문화홍보기획관이 참여한다.
기조연설자 유재웅 교수는 “코로나19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교류와 홍보 환경을 크게 바꾸어놓았다. 마침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코로나19 방역의 대표적인 모범 국가로 평가받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높아졌다. 이러한 환경 변화와 계기를 잘 활용해 지금부터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간다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윤희 차관은 “이번 학술 토론회가 코로나19 이후 변해가는 국제환경 속에서 해외문화홍보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 보고, 올바른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는 동시에 재외한국문화원의 바람직한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뜻깊은 담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발표자별 주요내용
기조발표】코로나 19와 한국의 국제문화교류
- 유재웅 을지대학교 홍보디자인학과 교수(前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
유 교수는 “향후 우리의 국제문화교류는 일방향이 아닌 상대방 수용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콘텐츠와 홍보활동을 한층 활성화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당부했다. 코로나 19를 지속적인 국가이미지 제고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시스템과 법제도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 유 교수는 범정부 차원의 국가이미지 제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가칭 ‘국가이미지 제고 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고, 실효성 있는 조직 운영과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관련 법률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 내에서 ’국가이미지 등 해외홍보 전반‘을 관장하는 임무가 부여된(‘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제 50조, 대통령령 제30766호) 해외문화홍보원의 조직과 기능을 대폭 확충해 국가이미지 관리를 지원하고 공공외교(public diplomacy)를 주도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함을 지적했다.
○발표 ① 코로나 19 이후의 해외 미디어 홍보
-이병종 숙명여자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 교수
‘코로나 19 이후의 해외 미디어 홍보’ 에 대해 발제한 숙명여대 이병종 교수(국제관계대학원)는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 상황이 해외 언론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 데에는 한국 정부나 시민, 그리고 의료진의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도 있었지만 이와 함께 정부의 효과적인 해외 미디어 홍보 전략도 한 몫을 했다”고 진단한다. 이 교수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해외 미디어 홍보를 수사학적 관점, 국제 관계 이론적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수사학적으로 한국 정부는 메시지 전달에서 논리적, 윤리적, 감정적 논증의 모든 요소들을 사용하여 설득의 가능성을 높이고자 했다. 국제 관계 관점에서는 주로 자유주의와 구성주의에 입각한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고 미국,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대립적, 현실주의적 접근은 가능한 배제했다. 구성주의로는 정체성에 바탕을 둔 명성 관리로서 K-방역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스마트코리아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에 대한 해외 미디어의 긍정적인 보도는 기본적으로 방역이 성공했기에 가능했다. 최근 국내에서 바이러스 케이스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여서 해외 미디어의 보도는 언제라도 다시 부정적으로 바뀔 여지가 있다. 특히 한국이 그동안 구축한 스마트코리아의 명성은 순식간에 파괴될 수도 있다. 결국 제품이 좋아야 좋은 평가가 나온다는 평범한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발표 ② 코로나 19 이후의 해외 문화 홍보
- 유현재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서강대 유현재 교수(커뮤니케이션학)는 ‘코로나 19 이후의 해외 문화 홍보 ’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코로나 19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어렵게 찾아온 호기(好期)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브랜딩, 국가가 보유한 다양한 문화의 해외 전파 활성화에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한다”고 주문 한다. 유 교수는 “ 기존에 보유한 ‘한국’이라는 국가명의 단순한 인지 (Cognition) 수준이 높아졌거나, 인지를 넘어 다음 단계로 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인지 영역의 상승 자체만으로도 다양한 의미가 있겠지만, 노출과 인지를 초월하여 추후 세계인과의 긍정적이며 지속적이고 호의적인 관계성(Relations)으로 어떻게 격상시킬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발표 ① 해외문화홍보원 50년의 성과와 과제, 미래
- 정원준 수원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수원대 정원준 교수(언론정보학)는 ‘해외문화홍보원 50년의 성과와 과제, 미래’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한류 대중문화콘텐츠의 확산을 통해 한국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 이미지를 빠르게 확산시키는데 해외문화홍보원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평가한 후,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해외홍보를 추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과 시스템 재정비 필요, 맞춤형 홍보 콘텐츠와 민간 기관과의 협업 부족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정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해외 홍보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써의 해외문화홍보원 위상 재정립, 해외 홍보 그랜드 플랜 수립, 비대면 방식의 한국형 해외 홍보 모델 개발, 국내외 민간 기관 과의 협력적 거버넌스와 네트워크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발표 ② 재외문화원 위상강화를 통한 해외문화홍보 전략
- 고정민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
‘재외문화원 위상강화를 통한 해외문화홍보 전략’에 대한 발제를 하는 홍익대학교 고정민 교수(문화예술경영대학원)는 단기 방안으로 역량 강화와 사업 활성화를 제시한다. 고 교수는 “재외문화원 인력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문화원장을 선발할 때 문화예술부문이나 문화홍보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에 가점을 줄 필요가 있다. 문화원장 전문성 제고 교육, 최근 귀임 주재관의 성공 및 실패사례 DB 구축도 필요하다. 아울러 우리와 활발한 교류지역인 신남방 국가, 북유럽 등 문화외교적으로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아직 문화원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지역에 우선순위를 두어 재외 한국문화원 증설도 긴요하다”고 제안한다. 사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문화원을 중심으로 해외문화교류를 위한 시즌제(Season)제 도입, 권역별 문화홍보 및 문화교류 전략 수립, 민간의 활동지원 및 외부자원의 활용 등을 제시하고 있다.
재외 문화원의 장기 위상강화 방안으로 고 교수는 재외한국문화원이 재외문화기관들의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도 강조한다. 그는 “현재도 코리아센터로 일부기관들이 한 곳에 위치하여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지만 이를 더욱 확대하고, 재외한국문화원이 문화관련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세종학당, 저작권위원회 등 많은 문화교류기관들의 실질적인 콘트롤타워을 재외 문화원이 수행해야한다” 이를 통해 재외한국문화원은 문화행사나 홍보 등의 공통사안에 대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조정하며, 협력하는 중심에 서야 효율성과 신속성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루시.K lucy.k.ac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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